단상
'눈물 뚝뚝' 기타가 '하하 호호'로 울려퍼지길..
공고지
2009. 5. 15. 08:42
아침에 반가운 문자 받았다.
'14일 민사소송 승소, 해고무효 체불임금 가압류 가능하고
행정패소 후 승소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는 콜트악기 노동조합 방종운위원장의 문자..
벌써 700일이 넘게 길거리 투쟁을 하고있는 이들..
종운씨는 두 자녀가 대학생인데 도대체 어찌 사는지
늘 마음이 무거웠다.
말을 많이 하지도 않고 모습도 순박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
뚝심하나는 한결 같아 내내 그렇게 걷고 있는데,
길 옆에서 박수라도 보태지 못해 늘 미안했다.
부디 고법에서도 승소하여 임금 받을 수 있기를..
지금 나는 다른 무엇보다 그들이 임금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람이 먹어야 살지!!
그들의 긴 투쟁에 사람들은 격려하고 박수도 보내지만
먹고 사는 문제를 대신해 줄 이는 아무도 없으니까.
그 속 사정, 겪은 사람만 안다.
까치가 백마리쯤 창가에 와서 노래해준 것 처럼 반가운 소식,
부디 계속 공정한 법관 만나(법 자체가 아니라 법관을 잘 만나야 하나?)
승소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