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울림을 주는 글 한 자락

공고지 2010. 2. 4. 17:22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모두가 꿈속의 일인 것을


저 강을 건너가면 누가 너이고 누가 나인가

누구나 한번은 저 강을 건너야 한다

나 또 한 다를 바 없어


곧 바람 멎고 불 꺼지리라

꿈속의 한평생을 탐하고 성내면서

너나나나 시비만을 일삼는가



*<거제사람, 김한주> 를 읽다 그가 변호사 업무를 통해 느낀 일화들을 소개하며 통영법원벽에 쓰여진 글을 소개한 것을 다시 옮겨 음미한다.
'누구나 강을 건너가면 너도 나도 없어질', 삶은 그리도 덧없는 것을...
그러나 이승에서 느끼는 순간들마다 우리는 얼마나 무겁고 또 무거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