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한 잔 하고 돌아온 밤..

공고지 2009. 3. 15. 23:04

좀 취했다,
가볍게 한잔 하자는게 2차까지 이어지고 ...

내가 청한 자리다. 한잔할래? 문자 보냈더니 시간 정해 답이왔다.
00 이야기일까?
또는 00 이야기일까?
"자신의 이야기 하려고 연락한 사람은 결코 아닐텐데.."
그게 그들의 반응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흔퀘히 모이고 나를 존중한다.

그렇다.

그러고 보니 나는 나의 이야기를 하소하려거나 호소하려고 사람을 모아본 기억이 별로없다.
어줍쟎게도 늘 주변의 , 친구의, 가족의 문제였다.
도대체 나는 뭐지?
문득, 서늘한 바람이 훓고 지나간다.
왜 맨날 이모양으로 사는지...
술값  지불해가면서...

별로 도울것은 없다.
그러나 그냥 모른척 하면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쓴 소주 한잔이라도 사야 할 것 같았다.
너무 상황이 안좋아 종업원 임금도 못 지불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들어보니 정말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그래도 나 만나 털어놓고 하소하는 것이 한자락 위안이라도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