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이라는 말에 귀가 번쩍해서 하던일 미루고 부랴부랴 세수만 하고 앉습니다. 그래야 거울과 화장품통 들고 나와서 외출준비 하며 시청할 수 있지요. (나의 시간절약법) 눈에 선한 통영의 아기자기한 도시, 작은배들이 정박해있는 아늑한 섬과 '에메랄드 빛' 바다, 풍성한 어물시장, 욕지도, 소매물도.. KBS 를 통한 30분의 아쉬운 여행입니다.
소매물도, 신비로운 매혹을 지닌 섬이지요,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을 이어주는 바다길이 열리는 물 때를 잡아 거제의 지인들과 행복한 여행을 한 적이 있지요. 그날 어느분을 따라 나선 초등학생 아이 하나는 낚시로 몇 마리 고기를 낚아올리기도 했던가요? 그 아이는 가끔 '손맛이 그립다'고 아빠를 채근해 낚시를 다닌다지요.
소매물도의 방파제에는 해녀들이 전복 소라 문어등을 팔고 있었고 지인 중 한 분이 전복 세마리를 사주셨지요. 전복 먹은 후 껍질은 비누곽으로 쓰라 하셨는데, 정말 전복은 껍질색깔이 아주 곱지요.
꿈결처럼 풍경들이 아른거리는 주말의 아침, 바다도 산도 보이지 않는 도심속으로 , 복잡한 지하철과 사람들 사이를 오늘도 걸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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