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시장안에서 훌라호프군단을 만났다.
이 아이는 정육점가게 딸인 초등학생..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들울 훌라호프안에 감싸고 시장을 돌아다닌다.
분홍색옷의 친구는 시장모습을 바라보고 있지만 이 아이의 시선은 줄곧 동생들에게 가 있다.
어른 한 몫을 하는 철든 아이들...
철이 든다는 것은 참 슬픈 말이지만 철든 이 아이가 참 예뻤다.
Posted by 공고지
종이연, 연꽃, 인연...
높이 멀리 자유롭고픈 갈망으로,
진흙탕에서도 빛나는 자존으로,
만나고 헤어지고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 모든 관계의 줄기들을 감아 올려 고운 연 날리고 싶다. 공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