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말, 노동자들을 지원하던 모교회단체의 실무자는 여성노동자들이 모인곳에서 말했다.
"이상해요 왜 좌변기위에 자꾸 신발자국이 나지요?"
그날 모인 노동자들은 아무도 답이 없었고 실무자는 고충이 해결되지 않았다.
여전히 신발자국은 계속되고..
며칠 후 여성노동자들이 예배를 마치고 환담을 하는 자리,
그 실무자가 말했다.
요즘 회사에서 겪은 일이라든가, 하고 싶은 이야기 또는 교회에 대한
의견들을 말해주면 좋겠어요.
정읍출신의 여성노동자가 손을들고 말했다.
"선생님, 저는 교회에서 불편한게 있어요."
"뭐죠?"
"화장실인데요. 볼일 볼때마다 올라가기가 너무 불편해요."
?....... 우하하하..
폭소가 터졌다.
신발자국의 범인은 바로 그녀였던 것.
어리둥절해진 그녀, '진짜 불편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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