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것과 죽은 것'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4.15 기억나세요? 김민기의 '친구'..
어두운 밤바다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오
그 깊은 바다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오

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눈앞에 보이는 수 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누구 하나가 용기있게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 누가 있겠오

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밤바다를 바라보며, 올 것같지 않은 전망에
파도소리만 들으며 지샌 친구들이 있다.
무엇이 하늘이고 물인지,
무엇이 살아있고 죽은 것인지,
혼란하고 어둡고 서럽던 시대였다.
역사는 거꾸로도 반복되는가,
사방을 둘러보아도 답답한 시방 작금의 우울이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옛노래에 마음을 젖게 한다.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둥대지 말고 잘 바라보기  (2) 2009.04.17
우울한 날  (0) 2009.04.16
구름에 실어 온 매로차(梅露茶)  (0) 2009.04.13
병원-'사'짜들의 권력.  (0) 2009.04.11
감기 -얄궃은 봄.  (2) 2009.04.10
Posted by 공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