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파 경제학 해체기의 경제학자로 고전파경제학의 집대성및 수정을 가한 J. S. Mill은
소설같은 삶을 산 학자로도 유명하다.
경제적 자유주의 입장을 피력하면서 한편 노동가치론을 주장했던 Ricardo의 친구이기도 한 Mill의 아버지는 어릴때부터 천재적 두뇌를 지녔던 밀을 철저히 영재교육을 시킨다.
밀은 17세에 'Utilitarian Society' 를 결성하여 노동자들에게 선거권을 부여할 것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경제질서를 긍정하되, 주로 분배영역에서 국가의 개입등을 통해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완화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지만 선거권도 없는 노동자들은 정책결정구조에 영향력을 미칠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천재는 고독하다 했던가.
19살때 그는 정신적 위기를 겪는다. "나는 소년인 적이 없었다" 라고..
학교를 다녀본적 없이 영재교육만 받은 그는 언제 어떤경우에나 모든것을 분석적으로 보아야했다. 철저히 논술교육으로 이루어진 생활이었다고 할까?
그것이 그를 억압하고 질리게 한 것이다.

25세에 밀은 친구의 아내인 유부녀 헤리에트와 사랑에 빠진다.
특이한것은 그 상황을 잘 아는 친구는 밀을 집으로 초대하고는 슬며시 나가서 들어오지 않는
 행동을 한 것이다.
이 장면에서 한 친구가 내질렀다.
"맞바람이구나"
"그럴수도.."
그러나 추측키로는 아내를 몹시 사랑한 그 친구는 밀에게 마음이 가버린 아내이지만 문제로
 제기하면 그녀가 완전히 떠나버릴까봐 몸만이라도 곁에두고 싶어 그랬던 것 같다는 ..
그렇게 20년을 이상한 방식으로 사랑한 그는 20년 후 친구가 죽은 후에 그녀와 결혼하지만 그녀는 7년만에 죽고만다.(하기야 7년이 어딘가?)

대개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보수적으로 변하게 되는 데 사회주의자이며 패미니스트였던 연인이자 아내였던 헤레에트의 영향도 있었을까 밀은 나이들수록 자본주의에 비판적인 진보주의자로 변했다고 한다.
'나이들면서 진보적으로 변하는 경우는 대개 진지한 사람인 경우에 그렇기도 하다' 는..

공리주의를 수용했던 밀은 사람은 쾌락(기쁨)을 원하고 고통을 줄이려고 하는 본능이 있다고 보았다. 쾌락은 반드시 고통을 동반 한다.
 총쾌락 - 총고통 = 순쾌락 의 등식이 적용된다는 것.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현대사회는 평생 갈증을 지닌체 살게되고 갈증을 해소하는 방식은 고통과 비례한다.
어느만큼의 고통을 통해 어느만큼의 쾌락을 얻을 것인가?
일정량은 선택의 문제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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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