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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객이 확인 된 경우만도 100만을 넘었다.
자살이 아니라 타살 아니냐는 억측도 나온다.
그러나 근거없는 억측은 제발 하지 말았으면..
그의 영전에 쌓여가는 국화꽃과,
오월이 무색한 한  여름같은 뙤약볕 속에서
그를 그리워하는 이 사람들을 본다면 '바보 노무현'은 뭐라고 할까?
 "아이구 여러분, 저를 버리시라고 말씀 드렸는데 이러지 마십시오. 그만 하시고요, 됐고요.." 하며 특유의 부끄러운 웃음으로 손사레를 칠까?

/태양은 묘지위에 붉게 타오르고
한낮의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민주주의는 많은 시련을 요하듯,
뜨거운 햇살아래 시련을 감당할 결의처럼,고행처럼,
줄지어 선 갈망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생각하며 노무현, 그를 보내고 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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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고지